현대전자는 반도체부문 박상호 사장에게 현대전자 주식 4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키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전자는 오는 9월 7일 현대반도체(구 LG반도체)와의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 사장에대한 스톡옵션 (주식매입 선택권)부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박 사장은 총회일 직전 3개월 평균 가격
(약 3만원)으로 오는 2002년 9월 8일부터 2005년 9월 7일까지 보통주 40만주
를 회사로부터 매입할 수 있게 된다.

현대전자는 통합반도체 회사를 세계 최고의 회사로 키우기위해 최고
경영자에게 그에 상응한 인센티브를 부여키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미국 IBM에서 영업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7월 26일
현대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으로 영입됐다.

현대그룹 계열사가 전문경영인에게 대규모 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하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업계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박 사장이 스톡옵션 행사로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