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경부고속철도와 연계하기 위해 서대전~목포간 호남선과
삼랑진~마산간 경전선 전철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철도청은 2004년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에 맞춰 기존 철도노선의
전철화를 통해 수도권 등 전국 주요 도시를 2~3시간대에 연결시킬 수
있는 철도망 구축사업의 하나로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철도청은 이를위한 타당성 조사 예산을 반영토록 기획예산처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철도청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오는 2001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속철과 이들 간선의 전철화를 통한 직결 운행이 이뤄지면 새마을호
기준 서울~장항간 소요시간이 현행 3시간9분에서 1시간42분으로, 서울~
목포간은 4시간34분에서 2시간58분으로 각각 단축된다.

<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