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21세기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추진할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첨단산업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정보통신 바이오 환경분야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00년부터 추진된다.

일본정부는 2000년도에 신설되는 "경제신생특별예산" 5천억엔 가운데
절반인 2천5백억엔을 이 프로젝트에 집중투입키로 했다.

2000년도 이후에도 3~5년에 걸쳐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3년까지
8천8백종류에 이르는 각종 행정절차를 완전 전산화해 전자정부를 구축한다.

전자인증시스템도입을 통해 2003년까지 서류신청 수수료납부등 행정절차의
10%를 온라인화한다.

컴퓨터초소형연산처리장치(MPU)의 차세대판도 2004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또 고령화시대에 대비, 바이오산업도 집중개발한다.

컴퓨터네트워크를 통해 유전자정보를 해석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센터를
현재 용지를 확보중인 다이바에 2001년에 설립키로 했다.

환경분야에서는 탈폐기물 탈온난화성장 탈유해물질등의 연구를 통해
다이옥신 배출량 억제기술 개발및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의료진단 치료분야에서는 초소형갭슐내시경에 의한 진단과 고성능인공팔을
활용한 개복수술관련시스템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일본정부는 바이오산업의 지원 육성을 위해 올해안에 내각에
"바이오산업추진본부"를 설치할 방침이다.

추진본부는 신규프로젝트를 총괄,연구개발및 사업화추진전략을 입안할
예정이다.

통산 과학기술 문부 농수 후생등 관련부처의 장관들이 멤버로 참여하며
산하에 연구 가술기반 기업화지원의 3본부를 두기로 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