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이 어려운 날씨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한화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인 기상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있다.

한화국토개발은 지난 6월 콘도회원권 구입고객에 대해 8월1일 서울에
5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현금 1억원 등 총 16명
에게 2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실제로 지난 1일 서울에 2백9mm 의 비가 내리자 이회사는 이튿날 추첨을
했으며 내달초 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9~10월 자사 바닥재 구입고객 1만여명에 대해
올 한해동안 수재나 주택화재를 입을 경우 최고 300만원까지 보상해 주는
보험가입 혜택을 부여했다.

한화는 이들 고객중 2백여명이 올해 수도권 일원의 수재로 피해를 봐 모두
3~4억원의 보험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는 두건의 기상마케팅 덕분에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게 됐으며 해당 회사의 매출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