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동안 파업을 벌여왔던 지역의료보험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17일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한다.

지역의보 노조는 16일 대의원 총회를 열고 파업을 촉발했던 2천1백87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수용한다는 내용의 노사합의안에 대해 69%의 찬성으로
받아들였다.

또 17일부터 업무를 재개해 파업기간중 적체된 업무를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측은 전보인사를 받아들일 수 없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공단내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인사 재발령 절차를
밟도록 했다.

또 파업과 관련해 고소, 고발되거나 직위해제된 노조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의보공단 노조는 공단측이 지난달 12일 동일지역에서 장기근무한 직원을
순환배치하기 위해 대규모 전보인사를 단행하자 단체협약위반이라며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