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11월께부터 대구시내 주요 버스 정류장에 전자 버스노선 안내
기가 등장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01년까지 3억원을 들여 시내 주요 시내버스
정류장 60군데에 대당 5백만원 상당의 전자 버스노선 안내기를 설치키로 했
다.

시는 연내에 중앙지하상가, 대구역, 동부정류장, 동산병원 등 시내 주요 버
스정류장 20군데에 우선적으로 전자 버스노선 안내기를 설치키로 하고 조달
청에 단말기구입을 의뢰했다.

이 안내기가 설치되면 시민들은 간단한 키조작만으로 <>주요 정류장 <>주요
시설 명칭 <>목적지별 노선 및 환승방법 <>현위치에서 최단시간 노선 등을
화면을 통해서 볼 수있다.

또 이 안내기는 버스 정류장과 주요 시설의 이름이 바뀌거나 노선이 변경될
때도 손쉽게 내용을 첨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대구시는 민자유치를 통해 지난 88년 이미 시내 주요 버스 정류장 88군데에
버스노선 안내기를 설치했으나 효율성과 편의성 등이 떨어지는데다 관리업체
가 부도를 내 노선안내기가 방치되자 지난 94년 모두 철거했었다.

신경원 기자 shinki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