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대학에서 정원을 줄이거나 동결키로 해 2000학년도 입시경쟁률이
당초 예상보다 올라갈 전망이다.

15일 교육부가 각 대학 입학정원 신청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서원대
(50명) 침례신학대(30명) 한일장신대(40명) 등 3개대가 2000학년도
신입생 정원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신청했다.

또 서울대 등 "두뇌한국(BK)21" 사업에 신청한 대학도 지원대상에
선정될 경우 학부 입학정원을 줄일 예정이어서 감축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의.치의.한의학 등 의료분야 입학정원은 50개대에서 3천4백10명의
증원을 요청했으나 정원조정권을 갖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동결 또는
감축 방침을 이미 밝힌 상태다.

이밖에 정원동결을 결정한 대학도 62개대에 달해 2000학년도 전체 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1만명보다 적은 4천~5천명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전문대의 경우 가톨릭상지대(1백70명) 제주관광대(80명) 벽성대
(1백20명) 영월공대(60명) 등 17개대가 1천9백90명을 감축하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