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헤펐다.

이에따라 물가불안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12일 지난 7월중 국내 소매판매액이 2천4백86억9천만달러로
전달보다 0.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0.3%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 6월의 금리인상에도
불구, 미국인들의 소비붐이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소매판매 급증으로 인플레압력이 커졌다"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오는 24일의 금리정책회의에서 인플레를 예방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외에는 경기과열 기미를 식힐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인상폭이 0.25%포인트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전날 FRB는 올들어 미국경제가 물가불안 기미없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경기보고서를 발표,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화시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