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여왕 이에리사(44)씨가 대학강단에 선다.

용인대는 12일 "사라예보 신화"의 주인공 이씨를 올 2학기부터 사회체육학
과 겸임교수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비롯, 72년
스칸디나비아 오픈탁구대회 개인 단.복식 우승, 74년 서독국제탁구선수권
대회 개인, 단.복식우승 등 70년대 세계탁구를 주름잡았다.

지난 94년부터 현대백화점 탁구팀감독과 국가대표상비군 수석코치를 함께
맡고 있는 이씨는 96년 명지대에서 "생활체육 활동..."이라는 논문으로
탁구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획득했다.

< 양승현 기자 yangs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