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구 약령시가 산학협동을 통한
문화관광산업으로 육성 개발된다.

대구시는 12일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린 "지역 한의약 자원의
발전방향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고유의 경험과 경쟁력 있는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 발굴해 약령시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약령시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적 성격을 띄고 있는 이번 심포지엄
에서 시는 <>약령시의 발전적 계승 <>한의약박물관 건설 <>약초식물원 조성
<>약전골목의 테마거리 조성 및 한방특구지정 <>한의약산업연구단지 조성
<>한의약 관련 벤처기업 육성 <>한방요리개발과 전문음식점 설치 <>한약유통
공사 설립 <>규격화사업 추진 <>전통의약엑스포 개최 <>사이버 한방클리닉
운영 <>한방쇼핑몰 <>한의약기술원 설립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시는 특히 약령시를 관광상품화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인터넷은 물론 팜플렛, 호텔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캐릭터와 마스코트
를 이용한 관광기념품 개발, 한약재배지 체험관광, 건강관광 상품의 개발,
약령시 상징물 건립 등이 일차적인 추진 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 주변관광자원을 연계한 패키지상품 개발과 약재의 옥외전시, 약령시
전통거리 모습 복원과 함께 한방마사지, 한방사우나, 한방미용타운 건립 등도
관련업계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약제사의 소매를 허용해 저렴하게 한약제를 구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정비하고 약령시 축제의 한국문화관광축제 선정 등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날 제시된 안을 중심으로 약령시 중심의 한의약 육성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중 사업을 추진할 가칭 "한의약발전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