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가는 3.4분기 들어 수요가 공급을 하루평균 1백40만배럴 초과하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국제곡물가격도 미국 곡창지대의 가뭄으로 뛰고 있다.

10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뉴욕시장에서 지난달 말보다 3% 오른 배럴당
21.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원유 공급부족분이 오는 4.4분기
에는 하루 2백87만배럴, 내년 1.4분기엔 3백51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이 보고서에서 "아시아의 원유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은 거의 늘지 않고 있어 내년에는 10년만에 최악의 석유난이 닥칠 가능성
이 크다"고 경고했다.

국제곡물가격은 이날 시카고 상품거래소(CBT)에서 콩 12월물이 3개월만에
처음으로 부셸당 5달러선으로 올라서는 등 연일 급등하고 있다.

12월물 옥수수와 밀은 4.75센트와 0.25센트씩 상승, 각각 부셸당 2.4075달러
및 2.9675달러를 기록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