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발 공동브랜드 업체인 (주)테즈락이 증자를 통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테즈락은 10일 임시주총을 열어 수권자본금을 50억으로 변경하고 자본금을
30억원 늘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신발업체들이 자금을 투자해 증자가 완료되면 테즈락의 자본금은
지금의 6억9천만원에서 36억9천만원으로 확대된다.

테즈락은 이번 자본금 확충을 계기로 본격적인 영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우선 연내 대리점을 8곳 더 늘이고 라이센스사업도 강화해 연내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03년에는 매출을 3백억원대로 올리고 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박근휴 사장은 "2002년께는 주당 연간 순이익이 5천8백53원, 주당 평가액이
1만6천5원에 이를 것으로 경영진단결과에서 예측돼 코스닥 상장이 가능하다"
며 "이번 증자는 테즈락을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테즈락은 지난 97년 부산시와 지역 신발업체들이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중저가 가격전략이 주효, 브랜드 인지도가 82%에 달하는 등 부산
경남지역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