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대표 이완근)가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서 잇따라
팬코일유니트(FFU)를 수주한 데 힘입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올해 FFU수출이 1천2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일본 미국 등지의 업체들과 경쟁끝에 대만의 난야가 메모리
공장용으로 발주한 FFU 1백7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업체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사운드에어 NER 등과도 상담을 벌이는 등 다른 대만업체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의 후지쓰 히타치 등에 납품한 데 이어 다이카시 SNK 가지마 등과
상담을 벌이거나 계약을 맺었고 말레이시아의 MMC사와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FU는 클린룸에 들어가는 장비로 본체 필터 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설비비와 운전비가 적게 들면서도 고청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설비다.

신성이엔지는 그동안 이 설비를 일본의 후지쓰 히타치 등에 수십만달러
어치씩 납품하는 등 소량 수출해왔으나 수출팀보강 등 해외마케팅 강화를
통해 해외업체로부터의 수주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국내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는 데다 수출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82% 늘어난 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에는 FFU와 클린룸 토털시스템 일반공조기기 통신기기 중계기용 쿨러
등이 포함돼 있다.

(02)2639-3775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