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창업투자, 대아건설 지분 인수 번복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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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창업투자가 코스닥등록기업인 대아건설 주식을 2백만주정도 사들였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실제 인수자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부창업투자는 골드뱅크와 김춘호변호사등이 최근 인수한 회사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창업투자는 최근 대아건설의 지분 22.60%인
2백만주를 장외거래를 통해 인수했다고 코스닥증권시장에 공시했다.
그러나 동부창투의 유재준 이사는 공시 하루만인 9일 "동원창투가 인수한
대아건설주는 자사(동부창투)에 일시보관한 파킹(Paking) 주식"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는 "자세한 내용은 밝힐수 없으나 대아주식을 동부창투 대구창투
UTC창투등 3개 투자조합에 분배할 예정이며 분배가 끝나더라도 관리는
동원창투가 맡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동부창투는 동원창투로부터 3천만~4천만원에 이르는 파킹수수료
만 받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대아건설 전평열 자금팀장은 "2백만주의 실제주인은 동원창투이며
동부창투가 이를 일시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동원창투가 동부창투의 이름을 빌어 주식을 관리하려고
한 배경이 모호한데다 관련 공시로 투자자들이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
발표했다가 다시 실제 인수자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부창업투자는 골드뱅크와 김춘호변호사등이 최근 인수한 회사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창업투자는 최근 대아건설의 지분 22.60%인
2백만주를 장외거래를 통해 인수했다고 코스닥증권시장에 공시했다.
그러나 동부창투의 유재준 이사는 공시 하루만인 9일 "동원창투가 인수한
대아건설주는 자사(동부창투)에 일시보관한 파킹(Paking) 주식"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는 "자세한 내용은 밝힐수 없으나 대아주식을 동부창투 대구창투
UTC창투등 3개 투자조합에 분배할 예정이며 분배가 끝나더라도 관리는
동원창투가 맡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동부창투는 동원창투로부터 3천만~4천만원에 이르는 파킹수수료
만 받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대아건설 전평열 자금팀장은 "2백만주의 실제주인은 동원창투이며
동부창투가 이를 일시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동원창투가 동부창투의 이름을 빌어 주식을 관리하려고
한 배경이 모호한데다 관련 공시로 투자자들이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