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빌딩 매각 않겠다" .. 제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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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제일은행 본점으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본점 빌딩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공식입장을 8일 밝혔다.
본점빌딩을 팔아도 실익이 없는데다 직원들의 사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빌딩을 매각하지 않겠다는것.
제일은행은 "본점건물을 매각해도 부동산 시세로 보아 장부가(2천9백25억원)
보다 낮은 공시지가(2천4백12억원)조차 받기 어렵다"며 "이전비용 등을 제외
해도 5백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본점을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은 "시중에서 나도는 소문대로 제일은행 빌딩을 매각하고 남대문로
에 있는 옛 한일은행빌딩을 매입할 경우 연간 66억원의 수익이 예상되지만
당장 5백13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8년후에나 나타날 매각효과를 기대
해서 존속가치가 큰 건물을 매각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제일은행은 또 "빌딩을 매각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금융감독
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이미 충분히 설명했다"며 "금감위도 이를 납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융계에선 제일은행이 자구노력차원에서 본점이라도 팔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또 뉴브리지캐피털이 이 은행을 인수할 경우 새로운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
"본점 빌딩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공식입장을 8일 밝혔다.
본점빌딩을 팔아도 실익이 없는데다 직원들의 사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빌딩을 매각하지 않겠다는것.
제일은행은 "본점건물을 매각해도 부동산 시세로 보아 장부가(2천9백25억원)
보다 낮은 공시지가(2천4백12억원)조차 받기 어렵다"며 "이전비용 등을 제외
해도 5백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본점을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은 "시중에서 나도는 소문대로 제일은행 빌딩을 매각하고 남대문로
에 있는 옛 한일은행빌딩을 매입할 경우 연간 66억원의 수익이 예상되지만
당장 5백13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8년후에나 나타날 매각효과를 기대
해서 존속가치가 큰 건물을 매각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제일은행은 또 "빌딩을 매각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금융감독
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이미 충분히 설명했다"며 "금감위도 이를 납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융계에선 제일은행이 자구노력차원에서 본점이라도 팔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또 뉴브리지캐피털이 이 은행을 인수할 경우 새로운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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