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4일 영상 가전 멀티미디어 등 3개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독립경영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각 부문을 책임진 양재열 사장(영상) 장기형 부사장(가전)
유시룡 전무(멀티미디어)는 이날 각각 구미, 광주, 군포 등 제조현장에
사무실을 마련, 업무를 시작했다.

양 사장은 공장내 기숙사에서, 장 부사장은 사원아파트에서 숙식을 해결하게
된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우는 각 사업부문이 "컴퍼니 인 컴퍼니"로서 상품기획 등 개발과 제조
판매 고객서비스를 비롯 인사관리 예산 등 일반업무에 이르기까지 완전
독자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양사장은 회사 대표이사로서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과 사업부문간 업무협조
등 조율만 맡는다고 덧붙였다.

영상부문은 TV VTR 컴퓨터모니터 사업이 포함되며 구미와 주안공장및 13개
해외 공장이 들어가 있다.

가전부문은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청소기사업을 담당하며
광주 인천 용인과 12개 해외공장이 포함됐다.

또 멀티미디부문은 디지털TV PDP(플라즈마영상표시장치)TV 케이블모뎀
가상현실 주문형비디오 등 차세대제품이 주류를 이루며 군포와 구미공장을
담당하게 된다.

양 사장은 이날 영상부문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장밀착 경영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회사를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겠다"며 "올해 목표한
수출목표 5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대우전자는 현재 해외매각을 위한 막바지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