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으나 정치개혁을 위한 협상은 지지부진
하다.

물론 선거법 개정도 진척이 없다.

다른 분야에서는 다가오는 ''새로운 천년'' 준비에 부산하다.

그런데 아직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자리를 맴도는 정치권의 개혁협상은
어쩌면 국민기만행위다.

여야는 지금 정치개혁 현안은 접어둔채 장외공방에 열중이다.

총선은 참신한 인재의 등용문이 될 수 있다.

선거에 나서려는 사람이나, 대표자를 뽑는 국민이나, 뭐가 결정이 나야
준비를 하지 않겠는가.

여야은 우물쭈물하다 선거가 코앞에 다가오면 부실투성이 ''작품''을 내놓을게
뻔하다.

지난날 한두번 그런게 아니기 때문이다.

여야는 빠른 시일내 선거법개정 작업에 나서 지지부진한 정치개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양황승 <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