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이 3일 YS등 3김을 겨냥한 저격수로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은 경제를
망쳤다는 국민적 비판에 대해 답변하던가 침묵하라"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역패권주의에 기반해 3김씨는 서로 싸워야 영원히 살수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마저 싸잡아 비판한뒤 "21세기 정치개혁은
3김시대 청산"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YS 공격은 그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주 민주계가 모여 "YS와 연대론"을 주장한 가운데 한나라당 주류측이
3김청산으로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산악회가 우리 당과 진로가 같고
별도의 정치세력화를 하지 않는다면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나 독자세력화를
통해 당의 정치활동을 분산.저해하면 두고볼 수 없다"며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