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캘린더 서비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넷츠고 피코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잇따라 웹캘린더 서비스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지식발전소 NSI테크놀러지 등 기존업체들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웹캘린더 서비스는 약속, 해야할 일, 행사 등을 입력했다가 원하는 시간에
알림 메일을 받는 웹 응용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outlook)같은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이용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인터넷PC통신 넷츠고는 오는 9월부터 웹싱크 기술을 이용한
웹캘린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웹싱크기술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된 데이터도 그대로
인터넷에 올려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넷츠고는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 "하얀종이" 개발업체 엔드리스레인과
손잡고 시스템개발에 착수했다.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 "명인"을 개발한 피코소프트는 최근 캘린더사이트
"골드애플(Wwww.goldapple.co.kr)"을 열었다.

네티즌들은 골드애플에서 제공하는 머니.문화.도서.바이러스 등 캘린더
관련 각종 이벤트들을 자신의 일정과 연결시킬 수 있다.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도 본격적인 인터넷 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오는 10월 서비스를 목표로 웹캘린더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생활문화정보사이트 "시티스케이프"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는 최근 자사의
웹캘린더서비스 "마이쉘(www.myshell.com)"에 음력기능을 보강했다.

음력날짜로 원하는 기념일을 입력하면 이를 양력으로 바꿔 메일로 알려
준다.

음력이 완벽하게 지원되는 웹캘린더서비스는 마이쉘이 처음이다.

지식발전소는" 설날 추석 생일 제사 등의 기념일은 아직도 음력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 이 기능을 추가했다"며 "앞으로 중국 일본 등 음력문화권을
대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만난 지 1백일째 날, 1천일째 날 등의 기념일 날
수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로 추가했다.

통신설비 전문업체인 NSI테크놀러지도 웹캘린더 서비스 "피노키오
(www.pino.co.kr)"의 기능을 강화했다.

일정관리 화면 왼편에 달력을 항상 띄워놓아 스케줄 관리가 편하도록
화면 구성을 변경했다.

달력에서 원하는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날짜로 바로 이동해 일정을 입력할
수 있다.

일정을 입력할 때 알람을 설정해 놓으면 소리와 함께 화면이 뜬다.

미국에서는 야후가 "웹칼(www.webcal.com)"을 인수해 웹캘린더 서비스를,
넷스케이프사는 넷센터에서 "웬콤(www.when.com)"을, 라이코스는 "마이타임
(www.mytime.com)"을 제공하고 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