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엔 2일까지 최고 2백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해에서 북상중인 제7호 태풍 "올가(OLGA)"가
2일부터 남부지방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며칠간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 한반도 전역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2일 자정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은 <>중부지방 80~1백80mm (최고 2백50mm
이상) <>전북.경북 40~80mm (최고 1백20mm 이상) <>전남.경남 10~40mm
(최고 80mm 이상) <>제주 10~40mm (최고 60mm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해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며 "수방대책 및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한편 7호 태풍 올가는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쪽 약 2백50km 해상에서
시간당 20km의 속력으로 북북서진중이며 2일 오전 9시께 오키나와섬
북서쪽 약 1백km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올가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당 28m, 중심기압은 9백80헥토파스칼로
강풍이 미치는 영역이 반경 3백50km에 달하는 중형 태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