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계열사들이 영업력강화에 나서고 있다.

28일 대우에 따르면 모기업인 (주)대우는 29일 관리직의 50%를 영업직으로
전환배치하는 대대적인 영업부문 확대 인사와 임원 20~30% 감축 인사를 함께
단행할 예정이다.

대우는 또 30일에는 장병주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손익구조를 대폭 개선,초우량 기업을 만들자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우자동차는 현재 6천5백명 가량인 영업직원을 올 연말까지 8천명
으로 늘리고 다양한 할부판매제도를 개발,현장위주의 경영전략을 펴
올해 목표인 내수 40만대,수출 90만대 판매를 달성키로 했다.

조선부문의 계열 분리가 확실시되고 중장비 부문도 분리될 가능성이
높은 대우중공업은 그동안 중단되다시피한 선박수주 협상을 재개해
최근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벌크선 원유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10척의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있는 대우통신은
상반기 현재 PC 32만대를 수출해 지난해 전체 수출실적인 25만대를
벌써 뛰어넘었으며 연말까지 1백만대 수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우 관계자는 "그룹 구조조정본부는 채권단과 협조해 구조조정을
조속히 완결지을 방침이며 각 계열사는 장사를 잘해 많은 이익을 내는데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