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부정부패 추방운동을 펴고 있는 활빈단(단장 홍정식.49)은
"촌지사절 봉투"를 대량 제작, 공무원과 정치인들에게 배포했다.

활빈단은 국무총리실, 행정자치부, 청와대비서실, 서울시, 국회 및 주요
정당 등에 9천여장의 촌지사절 봉투를 일제히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활빈단은 지난 22일에는 경기도청에 4천장의 촌지사절 봉투를 보냈었다.

이 봉투는 일반 편지봉투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노란색 바탕에 "정중히
사절하오니 불우이웃 돕기에 쓰시기 바랍니다"라는 등의 문구가 쓰여 있다.

활빈단장인 홍씨는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이 뇌물을 받게 될 경우 즉시
이 봉투에 담아 되돌려주라는 취지로 촌지사절 봉투를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