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만 여성경제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27일 제1차
정기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협회 초대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선출됐다.

상근 부회장엔 박종협 전북중소기업청장이 영입됐다.

회장단 임기는 2년이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종필 국무총리, 고건 서울시장, 안병우 중소기업
특별위원회 위원장, 박광태 국민회의 국회의원, 이종성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 등 외부인사와 여성경제인 등 모두 5백여명이 참석
했다.

여성경제인협회는 지난 2월5일 공포된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법적 단체로 전국에 11개 지회를 두며 8백여 회원으로 출범했다.

여경협은 앞으로 여성경제인에 대한 지원은 물론 중소기업청 등으로부터
여성인 기업 지원에 관한 중요한 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오는 30일 여성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어 9월에는 창업강좌를 개설하고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한다.

올 10월엔 경영연수를 실시하며 11월엔 미국의 뉴욕 시카고 등에 해외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의 여성경제인 상"을 제정하고 <>여성기업끼리의
이업종교류를 활성화하며 <>외국 여성경제단체와의 교류를 촉진한다.

또 "여성경제인"이라는 월간잡지를 발행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트라넷
을 구축, 회원사에 신속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경협 발족에 산파역을 한 김혜련 사무국장은 "여성기업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차별적인 관행이 있다면 이를 시정하기 위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라 말했다.

여경협은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래와사람 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한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약사 ]

<> 71년 10월 : 사단법인 대한여성경제인협회 창립
<> 76년 4월 : 사단법인 대한여성경제인협회 해산
<> 77년 7월 : 사단법인 한국여성경제인실업회 출범
<> 80년 1월 : 사단법인 한국여성경제인협회로 개칭
<> 94년 2월 : 사단법인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로 개칭
<> 96년 7월 : 사단법인 제1회 여성경제인의 날 개최
<> 99년 2월 :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공포
<> 99년 5월 : 연합회 해상총회
<> 99년 6월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창립총회
<> 99년 7월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설립 인가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