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구곡폭포 관광지가 산악휴양형 관광지로 조성된다.

춘천시는 강촌유원지에서 구곡폭포 구간의 각종 시설을 확충하고 민박지구를
지정하는 등 사계절 관광지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강촌리 일대에 민박 8개소와 숙박시설 2개소, 상가 4동을 확충하고
구곡폭포 인근 문배마을을 전통가옥과 향토먹거리촌으로 조성,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02년까지 40억원을 들여 강촌 구곡폭포간 2km의 도로폭을 기존
8m에서 10m로 확장,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는 강촌유원지에 오는
2001년까지 1백30억원을 들여 1일 2천t 처리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건립하고
내년에 문배마을에 3억원을 들여 오수처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최근 3억6천만원을 들여 기존 주차장과 이어진 하천 1천2백83평방m를
복개해 6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 2백2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을
2백80대로 확충하고 8억2천만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도로를 기존 1천4백40m
에서 구곡폭포 입구까지 2천10m로 확장했다.

시 관계자는 "강촌 일대는 북한강을 끼고 있는데다 인근 서천리와 백양리
지역에 스키장과 골프장, 콘도미니엄 등 리조트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전국
최고의 산악자전거 코스가 개설돼 있어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충할 경우
산악휴양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