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가, JAL 경영권장악 선언 .. 적대적 M&A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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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날개" 일본항공(JAL)이 한 개인실업가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받고 있다.
이토야마 에이타로(56)라는 실업가는 27일 컨소시엄을 결성해 올해말까지
JAL의 경영권장악에 필요한 지분 30%를 주식시장에서 사들이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야쿠자와의 연계설이 나돌고 있는 이토야마는 현재 JAL의 지분 4%(7천만주)
를 보유, 개인으로서는 최대주주다.
그는 이미 컨소시엄이 결성돼 있는 상태며 JAL지분 8%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토야마가 26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재력가인 점을
들어 그가 동조세력만 제대로 모은다면 JAL 인수가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의 경력은 흥미롭다.
우선 자민당 소속으로 4선 의원을 지낸 정치계 거물이다.
또 스피드보트 게임인 "경정대회"로 부를 쌓은 고 사사카와 료이치와도
혼인관계를 통해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2년전 폭력배와의 연계로 사회문제화됐던 "노무라증권 사건" 때는
검거된 폭력배가 조사과정에서 이토야마와 골프 친구라고 밝혀 그의 야쿠자
연계설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JAL은 지난 80년대에 사업확장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은데다 최근에는
경쟁에 밀리면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작년엔 공갈단에 돈을 뜯기면서 이미지까지 실추되기도 했다.
JAL의 부채는 약 1백20억 달러(14조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에서는 적대적 M&A가 드문데다 폭력조직과의 연계설이
나도는 인물이 JAL인수에 나섬으로써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
공격을 받고 있다.
이토야마 에이타로(56)라는 실업가는 27일 컨소시엄을 결성해 올해말까지
JAL의 경영권장악에 필요한 지분 30%를 주식시장에서 사들이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야쿠자와의 연계설이 나돌고 있는 이토야마는 현재 JAL의 지분 4%(7천만주)
를 보유, 개인으로서는 최대주주다.
그는 이미 컨소시엄이 결성돼 있는 상태며 JAL지분 8%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토야마가 26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재력가인 점을
들어 그가 동조세력만 제대로 모은다면 JAL 인수가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의 경력은 흥미롭다.
우선 자민당 소속으로 4선 의원을 지낸 정치계 거물이다.
또 스피드보트 게임인 "경정대회"로 부를 쌓은 고 사사카와 료이치와도
혼인관계를 통해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2년전 폭력배와의 연계로 사회문제화됐던 "노무라증권 사건" 때는
검거된 폭력배가 조사과정에서 이토야마와 골프 친구라고 밝혀 그의 야쿠자
연계설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JAL은 지난 80년대에 사업확장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은데다 최근에는
경쟁에 밀리면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작년엔 공갈단에 돈을 뜯기면서 이미지까지 실추되기도 했다.
JAL의 부채는 약 1백20억 달러(14조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에서는 적대적 M&A가 드문데다 폭력조직과의 연계설이
나도는 인물이 JAL인수에 나섬으로써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