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은행 퇴출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7일 서이석 전경기은행장
으로 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최기선 인천시장을 28일중 소환해 받은 돈이
은행퇴출을 막기위한 로비용인 지를 가리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전행장은 선거자금으로 돈을 내 놓긴 했지만 "경기은행
퇴출문제에 지역 기관장으로서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고 최시장도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이 없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시장을 불러 돈을 받은 시기와 자금의 성격, 이를 댓가로 은행
퇴출 방지를 위한 로비활동을 벌였는 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최시장 소환과 조사가 이번 수사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히고 임창열
경기지사 부부의 자금행적과 이영우씨의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후속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영작 박사가 서행장을 만난 시기는 지난해 7월3일 경이며 서행장
이 이영우씨에게 돈을 건네기 위해 차명통장을 만든 시점도 7월1일로 확인
됐다고 밝혀 이영작씨와 이영우씨에 대한 경기은행의 로비가 제대로 이뤄
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