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중소업체 제품을 관련품목별로 묶는 통합브랜드 관리와 자체
브랜드 육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영업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대우는 현재 보유중인 자체 브랜드 26개를 전자.정보통신, 섬유.경공업제품
중심으로 분류, 고급상표로 집중육성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국내 중소업체와의 생산협력을 확대, 현지 시장상황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해 효과적인 수출과 수익성 극대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고와 각종 전시회 출품 등 현지 마케팅활동도 강화, 고급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를 통해 현재 10억달러에 이르는 독자브랜드의 연간 매출액을
2003년까지 2배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가전정보통신 =현재 북미지역에서 안정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데이텍
(Daytek)의 판매지역망을 유럽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데이텍은 캐나다 모니터 시장에서 96년부터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는 올 하반기 폴란드와 독일을 중심으로 데이텍상표의 유럽진출을
추진중이다.

또 데이텍을 모니터등 컴퓨터 주변기기에서 TV,전화기 등 가전부문으로
확대하고 제휴업체를 국내 30여개 업체로 늘릴 계획이다.


<>섬유및 경공업 =섬유가공 등 세계적인 전문기술을 갖춘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확대, 독자브랜드화할 계획이다.

원단브랜드인 "패션넷(Fashion net)"의 경우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시장
에서 최고급 원단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우는 패션넷의 유럽진출을 위해 최근 프랑크푸르트, 파리원단쇼에
출품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전개중이다.

대우는 전 세계에 판매되는 연간 1억달러 규모의 모든 원단수출에 패션넷
브랜드를 부착, 고부가가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또 독일에 "보글리오 리노" "볼리오" 등의 상표로 판매중인 의류제품의
판매망도 다른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대우는 의류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기 위해서는 유럽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판단, 이 지역에 대한 광고와 제품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의 브랜드화 =현재 "대우(Daewoo)" 브랜드로 수출중인 제품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우는 연간 6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금장신구의 수출용 브랜드
"Daewoo Jewelry"를 비롯해 자전거, 주방용품 등에 "대우" 브랜드를 부착하고
있다.

스페인 최대 백화점 체인인 "엘꼬르떼 잉글레스"에도 "대우" 브랜드로
가방을 수출하고 있다.

대우관계자는 "독자브랜드를 통한 수출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형태보다
마진율이 2배 이상 높고 장기적으로 별도의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대우 자체 보유브랜드 현황 ]

<> 전자/정보통신 : 데이텍(Daytek)

- 품목 :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 모니터 컴퓨터 주변기기

<> 섬유/경공업 : 패션넷 리노 볼리오 보글리오 써지오 DUP Infini 타치니

- 품목 : 원단 와이셔츠 가방 여성의류 텐트 자전거 캠핑용품

<> 비철 금속 : 대우주얼리(Daewoo Jewelry)

- 품목 : 귀금속

<> 산업 기계 : 대우(Daewoo)

- 품목 : 중장비 공작기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