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값 '5개월째 상승' .. 신흥국가 경기회복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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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이 지난 3월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량은 줄고 있는 반해 미국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비철금속 가격 급등세는 한국 등 신흥국의 경기회복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가격(3개월물 기준)은 지난주말 t당
1천4백44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16달러 올랐다.
이로써 알루미늄값은 지난 2월 말이후 25% 급등, 작년 3월 수준을 회복했다.
이 기간 LME의 구리와 니켈 3개월물 가격도 각각 20%, 18%씩 올랐다.
최근 수 년간 비철금속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요 생산국들이 생산
설비를 크게 줄인게 가격 급등의 직접적인 요인이다.
호주의 최대 구리생산업체인 BHP는 올들어만 제련 생산설비를 20만t이상
줄였다.
이밖에 캐나다의 키트클링(구리)및 인코(니켈), 미국의 벨브스도이치(구리)
등도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
특히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한 알루미늄
제련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공급애로를 심화시키기도 했다.
아시아 미국 캐나다 등의 자동차 주택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비철금속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아시아지역의 경우 각국이 경기부양 대책으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나서면서 비철금속 공급이 달리고 있다.
LME시장전문가들은 알루미늄 구리 등의 세계적인 공급과잉 현상이 내년 초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26일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가 최소한 내년
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백여명의 시장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가격전망에서 "내년
비철금속 가격은 지난 2년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96년 말 수준을 회복할 것"
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이후 시장에서 이탈했던 아시아 기업의 시장 참여를
가장 큰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일본.유럽의
경기침체 지속 등 시장에 불안요소가 커 급격한 상승세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또 생산량 감축에 나섰던 기업 대부분이 내년 초 생산량을 이전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
있다.
생산량은 줄고 있는 반해 미국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비철금속 가격 급등세는 한국 등 신흥국의 경기회복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가격(3개월물 기준)은 지난주말 t당
1천4백44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16달러 올랐다.
이로써 알루미늄값은 지난 2월 말이후 25% 급등, 작년 3월 수준을 회복했다.
이 기간 LME의 구리와 니켈 3개월물 가격도 각각 20%, 18%씩 올랐다.
최근 수 년간 비철금속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요 생산국들이 생산
설비를 크게 줄인게 가격 급등의 직접적인 요인이다.
호주의 최대 구리생산업체인 BHP는 올들어만 제련 생산설비를 20만t이상
줄였다.
이밖에 캐나다의 키트클링(구리)및 인코(니켈), 미국의 벨브스도이치(구리)
등도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
특히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한 알루미늄
제련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공급애로를 심화시키기도 했다.
아시아 미국 캐나다 등의 자동차 주택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비철금속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아시아지역의 경우 각국이 경기부양 대책으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나서면서 비철금속 공급이 달리고 있다.
LME시장전문가들은 알루미늄 구리 등의 세계적인 공급과잉 현상이 내년 초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26일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가 최소한 내년
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백여명의 시장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가격전망에서 "내년
비철금속 가격은 지난 2년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96년 말 수준을 회복할 것"
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이후 시장에서 이탈했던 아시아 기업의 시장 참여를
가장 큰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일본.유럽의
경기침체 지속 등 시장에 불안요소가 커 급격한 상승세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또 생산량 감축에 나섰던 기업 대부분이 내년 초 생산량을 이전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