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휴가에서 돌아 왔을 때 바짝 마른 화분, 수족관을 둥둥 떠다니는 열대어,
쌓여 있는 신문더미들을 보면 여행을 통해 얻었던 여유와 즐거움은 한 순간에
사라진다.

이럴 때 간절한 생각은 "내가 없는 동안 대신 집을 청소해 주고 애완동물을
돌봐 줄 사람이 있었다면..."일 것이다.

빈집 지켜주기 대행업은 이렇게 주인이 없는 동안 집을 대신 봐주는 일이다.

단순한 방범뿐 아니라 집안의 화초에 물을 준다거나 애완동물 먹이주기,
집안청소 등 집주인이 돌아올때까지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빈집지키기는 중산층 이상의 주택가를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다.

요즘은 경비원이 있는 아파트도 여지없이 범죄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것도 괜찮다.

먼저 아파트 게시판이나 주택가에 빈집을 지켜준다는 내용의 광고전단을
뿌린다.

광고전단은 인쇄를 해도 좋지만 간단하게 컴퓨터를 이용해 만들어도 좋다.

이러한 종류의 부업이 일찍부터 정착된 미국의 경우 전문적인 빈집 지키기
용역회사까지 등장했으며 빈집을 대신 지켜주는 일로 우리 돈 약 4만원을
일당으로 받는다고 한다.

빈집 지키기를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집주인에게 얼마나 믿음을 줄 수
있느냐인데 사전에 집주인과의 계약서 작성을 통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단순하게 집을 지키는 일외에 청소나 빨래, 화초물주기, 애완동물
돌보기, 집 내부의 간단한 수리등을 옵션으로 추가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빈집 지키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장기 여행이나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때 유망사업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별다른 휴가 계획이 없는 사람이라면 여름철 휴가 특수를 맞이하여 빈집
지키기 부업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 자료제공:천리안 GO SAUP ARS (02)700-3304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