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투자 가이드 : (주간전망대)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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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출렁거리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장중에 40.89포인트나 오르내리다 결국 33.34포인트나
폭락했다.
22일에도 한때 29포인트나 떨어져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후장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11.55포인트 오른 상태에서 마감됐다.
이날도 일교차가 42.27포인트나 됐다.
23일엔 71.70포인트나 떨어져 사상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검은 금요일 이었다.
주가의 출렁거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주가지수가 거의 쉬지 않고 1,000포인트 고지에 올라서면서 이런저런
부담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가급등에 따른 자산효과(wealth effect)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데다,원.달러환율도 오름세를 나타내 인플레가
유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콜금리를 6%대로 올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회사채수익률이 작년 10월이후 9개월만에 9.6%대로 올라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대우그룹 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대우그룹 구조조정방안이 발표된 이후 주가는 오히려 더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구조조정 방안을 그다지 실효성 있는 것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S&P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춰 위안화 평가절하가
앞당겨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S&P가 지난 97년7월 이후 동아시아 국가의 신용등급을 낮춰 위기를 몰고왔던
것을 생각하면 느낌이 좋지 못하다.
지난 6월중순 지수가 850선을 돌파할 때도 수차례의 널뛰기 장세가
펼쳐졌다.
주가 1,000시대가 확실히 정착되기 위해서도 한동안의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지수는 950선을 중심으로 상하 1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삼복더위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이른바 "빅5"로 불렸던 지수관련 대형주는 당분간 큰 시세를 내기 힘들
것이다.
실적호전 등을 재료로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지수 급등락 속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와 디지털TV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던 것은 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
시장을 쫓아다니지 말고 유망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
지난 21일에는 장중에 40.89포인트나 오르내리다 결국 33.34포인트나
폭락했다.
22일에도 한때 29포인트나 떨어져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후장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11.55포인트 오른 상태에서 마감됐다.
이날도 일교차가 42.27포인트나 됐다.
23일엔 71.70포인트나 떨어져 사상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검은 금요일 이었다.
주가의 출렁거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주가지수가 거의 쉬지 않고 1,000포인트 고지에 올라서면서 이런저런
부담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가급등에 따른 자산효과(wealth effect)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데다,원.달러환율도 오름세를 나타내 인플레가
유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콜금리를 6%대로 올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회사채수익률이 작년 10월이후 9개월만에 9.6%대로 올라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대우그룹 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대우그룹 구조조정방안이 발표된 이후 주가는 오히려 더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구조조정 방안을 그다지 실효성 있는 것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S&P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춰 위안화 평가절하가
앞당겨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S&P가 지난 97년7월 이후 동아시아 국가의 신용등급을 낮춰 위기를 몰고왔던
것을 생각하면 느낌이 좋지 못하다.
지난 6월중순 지수가 850선을 돌파할 때도 수차례의 널뛰기 장세가
펼쳐졌다.
주가 1,000시대가 확실히 정착되기 위해서도 한동안의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지수는 950선을 중심으로 상하 1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삼복더위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이른바 "빅5"로 불렸던 지수관련 대형주는 당분간 큰 시세를 내기 힘들
것이다.
실적호전 등을 재료로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지수 급등락 속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와 디지털TV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던 것은 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
시장을 쫓아다니지 말고 유망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