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생
들에게 연구소 문을 활짝 열었다.

25일 각 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10월 국내 첫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를 발사할 예정인 항공우주연구소는 학생 및 가족단위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연구소 소개와 비디오 상영, 인공위성 연구결과 소개, 인공위성
시험동 견학 등의 행사를 마련하고 견학 신청자를 받고 있다.

견학 일정은 오는 28일과 내달 4일, 11일, 19일로 한정돼 있으며 미리
전화예약(042-860-2162)을 해야 한다.

에너지기술연구소도 방학을 맞은 학생과 일반 관람객들을 위해 매일 15명
이상(15명 미만은 매주 수요일 이용)의 단체 관람객을 받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태양동산과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분수대, 초에너지
절약형건물 등을 1시간여에 걸쳐 담당자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042-860-3790)

자원연구소는 지구상의 각종 광물과 암석, 화석 등 6백여점을 전시한
지질표본관을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평일 오후 5시, 토요일 오후 3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 지질표본관은 방학을 맞아 관람객이 하루 1백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
관람코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042-868-3800)

기계연구원은 연구원을 찾는 초등학생을 상대로 자기부상열차 시승체험행사
를 마련했으며 관람객들에게 연구원을 소개하는 홍보비디오를 상영한다.

그러나 자기부상열차는 점검관계로 내달 8일 이후에나 시승을 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2~3시 사이로 하루 3백명까지
예약을 받는다.(042-868-7815)

이밖에 천문연구원은 내달 20일 오후 2시 연구원 안에서 방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천체영화상영 및 대덕 전파천문대 관람 등 다양한행사를 갖기로
했다.(042-865-3227)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