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불안으로 일본 증시가 크게 떨어졌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는 22일 전날보다 5백27.18엔(2.89%) 떨어진
1만7천7백30.34엔으로 밀려났다.

하이테크 업종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이날의 주가 급락은 정부의 환율관리정책에도 엔화 강세가 멈춰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일본 엔화는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46엔 오른 달러당
1백18.54엔으로 마감, 최근 일본은행의 잇따른 시장개입에도 불구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시장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은 수출기업의 수익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최근 회복세를 보여온 경기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곧 있을
의회증언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주가하락의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