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부 장관은 20일 북한이 최근 중국으로부터
미사일 제조용 물자를 도입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중국 회사들이 지난달 북한에 미사일 부품을 인도했으며
미 정보기관이 이들 중국회사들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다는 미 언론의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미사일 개발을 위한 특수강과같은
물자를 도입했을 지 모른다는 보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와관련해 중국측에 우려를 제기했고 앞으로도 계속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미국 정부가 중국-북한간 미사일 기술이전에 대해
제재조치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미국법의 규정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만일 제재받을 만한 일을했으면 법에 규정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