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프리카 동부에서 미국 중서부지역을 커버하는 국제
위성통신망을 구축, 인터넷 등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하이게인안테나는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항공.해상 위성이동통신
사업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민간기업의 위성통신사업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SK텔레콤
하이게인안테나 한국통신에 정지위성용 궤도및 주파수를 분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에앞서 지난 97년 12월 한국통신과 현대전자, 지난해 7월
하이게인안테나에 각각 위성궤도를 분배했었다.

이들 위성궤도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이미 한국용으로 공표한 것으로
일본 등 인접 국가와 주파수혼신에 관련된 조정을 마치면 곧바로 통신이나
방송서비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004년 글로벌샛, 2005년 인포샛A용 궤도에 각각
2천5백억원 가량을 들여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글로벌샛으로 통신할 수 있는 지역은 태국에서 북미 중서부, 인포샛은
아프리카 동부와 동유럽에서 극동지역을 모두 포괄한다.

SK텔레콤이 이들 위성을 발사하면 인도양과 태평양을 커버하는 위성통신망
을 갖추게 된다.

SK텔레콤은 이 위성에 3GHz의 중계기를 실어 6Gbps급의 초고속통신망을
구축, 국제 인터넷기간망과 케이블TV 프로그램 분배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이게인안테나는 2005년께 이스트샛을 발사,동남아 중국 몽고 일본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와 선박을 대상으로 음성및 데이타통신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분배받은 이스트샛 궤도에 무궁화 4호위성을 2005년께
발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방송용과 통신용 각 2개씩 4개 정지위성궤도를 이미
확보했으며 방송용 6개, 통신용 67개등 모두 73개의 궤도를 신청해두고 있다.

과학실험이나 관측용으로 사용되는 비정지궤도는 2개를 확보했으며 3개를
등록해 놓고 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