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4월부터 버스 토큰의 신규공급을 중단하고 버스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전체 승객중 카드 이용자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지난달 한달간 시내버스 3백53개 노선,승객 7만7천8백1명에 대해
요금유형을 조사,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금을 낸 승객이 50.6%,
버스카드 이용자 40.1%, 학생회수권 9%, 토큰 0.2%로 현금 이용승객이 카드
이용자보다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유형별 카드 이용률은 일반 시내버스가 41.6%로 가장 많았고 지역
순환버스 35.7%, 좌석버스 32.8%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출.퇴근시간대 카드 이용률이 41.4%로 평상시간대의 38.1%
보다 높았다.

시는 조사된 버스카드 이용률을 통해 각 노선별 전체 수입금과 승객수에
대한 자료를 산출, 버스요금 결정과 업계 구조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