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변기기 생산과 인터넷 등 정보통신 서비스를 주업으로 하는
제이씨현시스템이 1천2백50만달러(약 1백50억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같은 해외전환사채 발행은 코스닥등록기업중 가장 큰 규모다.

제이씨현시스템은 20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주간사증권사인 대우증권과
유로공모전환사채 발행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발행조건은 코스닥등록 기업으론 파격적이다.

표면이자율이 0%, 만기보장수익률이 5%이며 전환가격은 시세와 비슷한 주당
2만1천4백79원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 정연식 관리이사는 이와관련, "부채비율이 30%에 지나지 않는 등
높은 재무안정성과 인터넷 접속통신망사업자로서의 성장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환사채 납입금의 대부분을 이미 추진중인 대구, 부산지역을 포함한
인터넷 전국망 확대 및 VoIP, VPN등 차세대 인터넷 종합솔류션 부문과 디지털
기기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간사회사인 대우증권은 이 회사의 상반기 실적을 검토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백87% 늘어난 4백40억원, 경상이익은 1백64%
증가한 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PC주변기기의 지속적인 판매호조와 인터넷 사업의 폭발적인 매출증가로
올해 총매출은 사상최대치인 9백억원을 넘어서고 당기순이익도 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