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일본 조선업체 3~4개로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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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는 현재 7개사인 조선업체를 3~4개사로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업계재편을 통해 조선업체들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 운수성이 이시가와지마하리마중공업과 스미토모중기계,
가와사키중공업과 NKK,히타치조선과 미쓰이조선의 합병및 조선부문의 통합을
각각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업계 선두업체로 자체적으로도 국제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
미쓰비시중공업의 경우는 단독으로 존속시킬 계획이다.
운수성은 이달말까지 최종안을 마무리해 이같은 방안을 업계에 제시할
예정이다.
운수성은 이시가와지마와 스미토모, 가와사키와 NKK의 경우는 각각의
조선부문을 분리시켜 새 회사로 통합하는 방안과 어느 한쪽으로 사업을
집약시키는 방안중 하나를 선택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피합병조선소의 폐쇄및 매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경영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히타치조선과 미쓰이조선은 방위청의
함정건조및 수리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회사로 통합하거나 다른 3개그룹에
조선소를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조선업계 재편방침에 대해 미쓰비시와 이시가와지마 스미토모
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NKK의 경우는 "운수성이 업계를 재편할 강제력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운수성은 그러나 오는 2002년까지 조선업계 재편시나리오를 실현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가 조선업계 재편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수주감소 선가하락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조선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난 7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조선시장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했으나
가격경쟁력 우위를 가진 한국의 추격과 엔고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은 수주실적에서 39.6%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한국의
점유율은 33.2%를 나타냈다.
또 90년대초만해도 척당 1억달러선에 이르렀던 대형탱커의 수주가격도
올들어선 7천만달러선으로 까지 하락한 상태다.
특히 가메이 일본조선공업협회장(가와사키중공업 사장)도 "경쟁력을 잃은
기업은 국제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일본조선업계는
조만간 재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업계재편을 통해 조선업체들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 운수성이 이시가와지마하리마중공업과 스미토모중기계,
가와사키중공업과 NKK,히타치조선과 미쓰이조선의 합병및 조선부문의 통합을
각각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업계 선두업체로 자체적으로도 국제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
미쓰비시중공업의 경우는 단독으로 존속시킬 계획이다.
운수성은 이달말까지 최종안을 마무리해 이같은 방안을 업계에 제시할
예정이다.
운수성은 이시가와지마와 스미토모, 가와사키와 NKK의 경우는 각각의
조선부문을 분리시켜 새 회사로 통합하는 방안과 어느 한쪽으로 사업을
집약시키는 방안중 하나를 선택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피합병조선소의 폐쇄및 매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경영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히타치조선과 미쓰이조선은 방위청의
함정건조및 수리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회사로 통합하거나 다른 3개그룹에
조선소를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조선업계 재편방침에 대해 미쓰비시와 이시가와지마 스미토모
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NKK의 경우는 "운수성이 업계를 재편할 강제력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운수성은 그러나 오는 2002년까지 조선업계 재편시나리오를 실현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가 조선업계 재편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수주감소 선가하락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조선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난 7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조선시장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했으나
가격경쟁력 우위를 가진 한국의 추격과 엔고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은 수주실적에서 39.6%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한국의
점유율은 33.2%를 나타냈다.
또 90년대초만해도 척당 1억달러선에 이르렀던 대형탱커의 수주가격도
올들어선 7천만달러선으로 까지 하락한 상태다.
특히 가메이 일본조선공업협회장(가와사키중공업 사장)도 "경쟁력을 잃은
기업은 국제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일본조선업계는
조만간 재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