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김흥구 골프칼럼] '잘쳐 보자'는 허망하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골프는 "잘 치겠다"는 생각을 아예 말아야 한다.

    맘먹고 "잘쳐 보자"하는 순간 골프는 "꿈도 야무지군"하며 보란듯이 골탕을
    먹인다.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첫날 이븐파 71타로 단독 선두였던 로드니 팸플링
    (30, 호주)은 2라운드에서 자그마치 86타를 치며 커트 통과에 실패했다.

    첫날 선두가 커트를 미스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그가 "커트선"을 생각지
    않았을리 없고 "덤비면 안되는 것"을 모를리 없다.

    그런데도 탈락한 것은 그 자신조차 이해키 힘들듯 하다.

    최경주가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1타를 친 것도 약간은 비슷한 맥락.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도 최는 3라운드에 4오버파 76타로 유일한
    오버파를 기록했었다.

    지난번이나 지금이나 커트를 통과한 최의 입장에선 "이제 적극 도전해
    보자"는 의식이 3라운드 기복으로 연결된게 아닌가 한다.

    그러나 "잘쳐 보자"는건 그래도 희망이 있다.

    뭐가 뭔지 모르게 골프가 안되면 정말 방법이 없다.

    브리티시오픈에 24번 출전해 3회나 우승했던 닉 팔도(영국)는 이틀간 78,
    79타를 치며 처음으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플레이가 형편 없었고, 퍼팅도 엉망이었다. 내가 말할수 있는건 그게
    전부다"

    "스윙 머신"으로 불리기까지한 팔도가 그 지경에 이르렀으니 골프에 해답이
    있을수 있는가.

    주말골퍼들은 그저 담담히 나가 담담히 치고 그 결말을 겸허히 받아 들이면
    된다.

    허망한 골프를 이기는 길은 "잘쳐 보자"를 단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김흥구 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

    ADVERTISEMENT

    1. 1

      [포토] 비빔밥 만든 MLB 선수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간부·선수들이 문화·야구 교류를 위해 6일 방한했다. 국내 체류 중인 이 구단 소속 이정후 선수가 합류해 한식 만들기와 전통 놀이 등을 함...

    2. 2

      [골프브리핑] 쇼골프, 사츠마·구마모토 잇는 김장 나눔 실천

      국내 최대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 큐슈 가고시마에 있는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기획·주관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활동을 이어갔다고 6일 밝혔다.이번 ...

    3. 3

      2026 LCK컵, 14일 개막...젠지-T1 '바론 그룹', 한화-KT '장로 그룹'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4일(수)부터 한 달여 동안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