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중에서도 증자공시는 중요하다.

주가에 영향을 직접 주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증자공시를 읽을수 있어야 하는건 기본이다.

7월16일자 한국경제신문 19면에 실린 증자공시를 통해 읽는 법을 알아보자.

<>삼성엔지니어링 =8월9일을 배정기준일로 1천5백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

할인율 25%가 적용되며 1주당 0.4801주가 배정됨.

청약일은 9월6,7일이며 납입일은 9월9일임"이란 공시를 보자.

이를 보면 우선 삼성엔지니어링은 1천5백만주의 신주를 새로 발행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만일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그만한 돈이 기업에 들어온다는 의미다.

배정기준일은 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기준일을 말한다.

배정기준일이 8월9일이라면 그날까지 주주명부에 올라있는 사람에게 신주를
배정한다는 얘기다.

한국은 3일 결제제도다.

따라서 8월9일 주주명부에 오르려면 늦어도 2영업일 전에는 시장에서
주식을 사야 한다.

그런데 8월9일이 월요일이다.

따라서 2영업일전날은 8월5일이 된다.

8월5일 주식을 사야만 신주를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그뒤 주식을 팔아도 신주를 받을 자격은 유지된다.

할인율은 신주발행가격을 결정한다.

할인율이 25%라는건 대략 한달싯가의 75% 가격에 발행된다고 보면 된다.

만일 한달 평균 주가가 2만원이라면 1만5천원에 신주를 받을수 있다.

배정율은 구주 1주당 신주배정비율이다.

0.4801주라면 1만주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4천8백1주가 돌아온다는 얘기다.

청약일은 구주주가 신주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날짜다.

이날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실권처리된다.

만일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처리할지는 이 공시에는 나와 있지 않다.

실권주처리는 추후에 공시되므로 주주가 아닌 사람은 실권주공시를 다음에
살펴봐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