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남해안에서 채취한 어패류에서 장염 비브리오균이 잇따라 검출
되고 서해안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되는 등 바다 먹거리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16일 전북 서해안 바닷물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서.남해안에서 채취한 소라 꼬막 생선회
등에서 장염 비브리오균이 올들어 11차례나 검출됐다며 이 균에 대한 주의보
를 발령했다.

보건 당국은 이에따라 바닷가로 바캉스를 떠나거나 도시 지역에서 해산물
을 먹을 때는 이들 균에 의한 식중독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8~20시간을 잠복한 뒤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콜레라는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건 당국은 <>어패류는 깨긋하게 씻어서 충분히 가열해 가능한한 빨리
먹고 <>구입하는 즉시 냉장고에 보관하며 <>어패류 전용 칼과 도마를
준비해 반드시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어패류를 취급하거나 낚시를 한 뒤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어
피부감염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