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국 해수욕장에서는 해양스포츠 해변영화제 마당극축제 등 각
지방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예년보다 훨씬 알차고 흥미진진해 피서객들은 그저 행사에 참가해 즐기기만
하면 된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영동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완전개통돼 서울서 동해안에
이르는 시간이 최소 1시간이상 줄어들었다.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에겐 희소식이다.


<> 부산 =오는 31일부터 8월4일까지 "해운대축제"가 열린다.

바다여왕 선발대회, 스포츠클라이밍대회, 바다페인팅예술제, 해변무용제
등으로 꾸며진다.

최대 하이라이트는 역시 "바다여왕 선발대회".

2일 저녁 예선을 거친 40여명의 미인들이 참가,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한다.

8월2일부터 3일간 백사장 임시경기장에서 열리는 비치발리볼대회에는 일반
피서객도 참여할 수 있다.

29일~8월4일에는 특설영화관에서 영화제가 펼쳐진다.

(051)743-2772

이밖에 광안리(경성대무용제,청소년페스티벌), 다대포(씨름왕선발대회)
등에서도 많은 볼거리가 열린다.

<> 경남 =일광해수욕장에서는 "갯마을 마당극축제"(8월1~4일)가 막을
올린다.

부산 광주.전남 경남 경기.강원 등지에서 온 4~5개 팀이 마당극과 실험극을
선보인다.

민요및 우리춤 배우기, 피서객 장기자랑대회, 가족영화제 등도 준비된다.

거제도는 "바다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24일~8월2일까지 해양스포츠행사를
마련했다.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수상오토바이대회, 윈드서핑대회, 에어로빅
시범경기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선보인다.

바다음악제 영화제와 재즈페스티벌이 학동해수욕장에서 부대행사로 열린다.

(0558)639-8253

<> 충남 =대천해수욕장의 명물은 역시 머드(mud.진흙).

이를 테마로 한 "보령머드축제"(15~18일)가 볼만하다.

머드마사지 체험, 머드아가씨 선발대회, 머드조각대회, 머드슬라이딩대회,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 한 켠에는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0452)930-3541

맛살조개와 해송숲으로 유명한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은 오는 10월말까지
주말마다 "해변 축구대회"를 연다.

일반적인 해변과 달리 자동차도 달릴 수 있는 단단한 개펄에서 썰물시간을
이용해 게임을 한다.

축구장 크기는 잔디구장보다 조금 작은 수준.

12~16개 팀을 선착순으로 받아 4개 축구장에서 경기를 벌인다.

"연예인 축구단 해변친선경기"도 펼쳐질 예정.

(0459)950-4224

이밖에 보령 무창포 사물놀이, 태안 만리포 고적대연주, 몽산포 단축마라톤
대회 등 충남 각지역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 전남 신안 =게르마늄 갯벌축제(31일~8월2일, 증도우전해수욕장)가
대표적인 이벤트.

갯벌마사지탕 소금찜질방 갯벌풀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내기 갯벌분장대회를 개최한다.

(0631)240-1241

<> 제주도 =이호해수욕장 개장을 기념하는 제주해양축제(이호서머페스티벌)
가 24~25일, 8월7~8일 등 두차례에 걸쳐 열린다.

수상모터쇼, 에어로빅댄스, 재즈발레, 모래조형전, 보디빌딩 시범경기,
수상스키시범, 제주민속공연 등 정말 다양한 레퍼토리가 마련된다.

(064)744-1064

중문해수욕장에서는 뮤직페스티벌(29일)과 무료 영화상영(매주말) 행사가
펼쳐진다.

표선 협재해수욕장에서도 해변영화제가 열린다.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