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남부지방은 18일부터, 중부지방은
21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중국 남쪽에 머물러 있던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휴일인 18일부터 이틀간 영.호남과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장맛비를 뿌리겠다
"며 "21~22일에는 중부 지방을 포함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그동안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
세력에 막혀 가을같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으나 18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
이 확장돼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올 여름 장마는 당초 이달 중순께 종료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다소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예년의 경우 장마가 끝나는 시기는 중부지방 24일, 남부지방 22~23일
이었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