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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20달러 돌파 .. 경상흑자 목표관리/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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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자본재수입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국제수지와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14일 배럴당 2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의 급등세와 관련
    "무역수지 흑자는 원유도입액을 빼고도 45억달러 줄어들고 생산자물가는
    2.9% 상승요인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들어 5월까지 자본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3% 증가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자본재수입이
    무역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국제유가 급등 파장 =최근 하루 평균 원유소비량은 2백75만배럴이다.

    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연간 원유수입액부담은 10억4백만달러
    늘어난다.

    올들어서의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증가분을 계산하면 71억9천7백만달러
    로 추산된다.

    유가상승은 다른 제품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선 수입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원유가격이 1% 오를 경우 수입가격은 평균
    0.14% 상승한다.

    지난 8일 현재 유가(배럴당 17.3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작년 하반기의
    평균유가(12.4달러)에 비해 39.7% 인상됐다.

    따라서 유가상승에 따른 수입가격 상승효과는 5.8%다.

    이를 작년 하반기의 수입금액(4백34억달러.금수입액은 제외)에 적용하면
    유가상승에 따른 수입증가액은 25억2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유가상승은 수출원가를 끌어올려 수출을 둔화시킨다.

    원유가격이 1% 상승할 경우 수출금액은 0.08% 줄어든다.

    8일 현재 유가가 작년 하반기 평균유가보다 39.7% 비싼 수준이므로 수출금액
    은 3.31% 줄어드는 셈이다.

    올 하반기에 현재의 유가가 지속되면 수출이 작년 하반기(6백9억달러.유휴
    설비 및 금 수출 제외)보다 20억1천만달러 감소한다는 계산이다.

    유가인상은 바로 물가인상압력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원유가격이 1% 상승하면 국내 생산자물가는 0.43%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말 이후 원유가격이 71% 상승했으므로 생산자물가 상승요인은 3.02%
    라는 계산이다.

    그런데 이 기간중 원달러 환율이 1.6% 하락해 상승요인을 일부 상쇄돼
    생산자물가의 직접적인 상승요인은 2.9% 정도로 추정된다.

    통상 생산자물가보다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상승압력을 받는 소비자물가도
    하반기엔 상승압박을 받는다.

    <> 자본재 수입급증도 부담 =올해 들어 경기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앞으로 설비투자가 본격화 될 경우 수입과다로 무역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5월말까지 자본재수입증가률(22.3%)는 전체 수입증가율 1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자본재 수입이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의 36.8%에서 올해에는
    40.2%로 상승했다.

    자본재 수입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감소분에 대한 기술적 반등효과가 크게
    작용한데다 정보통신부분에서 설비투자가 늘어 관련 기자재를 많이 수입한데
    따른 것이다.

    또 반도체 등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는 업종에서 부품 수입이 급증한 것도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은은 일단 주요 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됐고 기업 구조조정도
    진행되고 있어 자본재 수입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설비투자가 되살아날 경우 기계류 수입도
    증가해 무역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그동안 기계류 수입 초과분이 전체 무역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었다고 덧붙였다.

    용도별로는 내수용 자본재 수입이 14.4%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용 수입은
    31.2%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밀기계(17.3%) 정보통신기계(69.5%) 반도체(31.8%) 수입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정보통신 기계인 컴퓨터(28.1%) 컴퓨터주변기기(99.2%) 유선통신기기
    (127.3%) 무선통신기기(24.2%) 등의 품목은 수입이 급증했다.

    자본재 수입은 외환위기와 구조조정 등에 따른 시설투자 위축으로 급감
    했으나 지난해 4.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임혁 기자 limhyuck@ 김준현 기자 kimjh@ >

    [ 원유가격 상승 파장 ]

    <> 원유가격 변동
    - 98년 하반기 평균 유가 12.36(배럴당 달러)
    - 7월8일 유가 17.27(배럴당 달러)
    - 유가 변동률 39.7%

    <> 수출 감소효과
    - 가격 1.99%
    - 물량 -5.02%
    - 수출금액 -3.31%
    - 98년 하반기대비 수출감소액 20.1억달러

    <> 수입증가 효과
    - 가격 5.80%
    - 물량 -
    - 수입금액 5.80%
    - 98년 하반기대비 수입증가액 25.2억달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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