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통신업체 스위스텔레콤은 독일 이동통신 업체 데비텔 지분 58%를
인수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총 매입금액은 15억 유로로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메트로, 디바코가 소유하고
있는 지분을 주당 32유로에 인수한다.

토니 레이스 스위스텔레콤 회장은 "스위스텔레콤의 데비텔 지분 참여는
2000년 통신시장을 대비한 장기적 전략으로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
한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6개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데비텔은
독일 3대 이동통신업체로 3백80만 명의 고객을 갖고 있다.

세계최고수준의 통신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시장확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던
스위스 텔레콤은 데비텔 인수를 통해 고객을 대폭 확대할 수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데비텔 역시 스위스텔레콤의 인프라를 이용해 고정전화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 파리=강혜구특파원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