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씨랜드 화재참사를 수사중인 화성경찰서는 12일 오후 자진출두한
김일수(59)군수를 상대로 씨랜드 인허가 과정에 대한 개입여부를 보강수사
했다.

경찰은 강호정(46.구속) 사회복지과장이 검찰로 송치돼 대질신문이 어려워
짐에 따라 김군수가 씨랜드의 불법 준공처리를 강과장에게 지시했는 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김군수가 지시사실을 계속 부인하더라도 강과장의 진술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씨랜드 운영주 박재천(40.구속)씨의 부인 유모(37)씨가
화성농협 서신지소에서 입출금한 자기앞 수표 2백여장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을 벌여 이돈이 공무원들에게 흘러 갔는 지를 조사중이다.

한편 경찰은 씨랜드 진입로에 문제가 있다는 직원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준공허가 서류에 결재한 이상복(45) 전 화성군 부군수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화성=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