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으로 올들어서도 은행원 감소가 계속된 가운데 하나은행은 오히려
직원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에 다니는 은행원은 작년말 모두 6만5천2백48명이었으나 지난
6월말에는 6만4천1백70명으로 올들어 1천78명 감소했다.

은행중에선 한빛은행 직원들이 가장 많이 은행을 떠났다.

3급이상 직원에 대해 감원이 진행되며 모두 3백54명이 퇴직했다.

국민은행(장기신용은행 포함) 직원수도 2백8명 줄었다.

일부 장기신용은행 직원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표를 낸게 많았기
때문이다.

97년부터 대폭적으로 인원을 줄여왔던 제일 서울은행의 경우 자연감소가
소폭에 그쳤다.

하나은행의 경우 해외MBA를 포함 모두 5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
덕분에 직원수가 3천2백49명에서 3천2백63명으로 늘었다.

은행관계자들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됐고 경기도 회복세를 타고 있어
하반기에는 직원을 신규 채용하는 은행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