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을 앞두고 시범라운드를 실시중인 골프장에 골퍼들이 몰리고 있다.

주말 부킹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고 평일에도 예약률이 50%를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사중이어서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르는데도 내장객이 몰리는 것은 비용이
싼데다 기존 골프장들의 부킹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골프장사업협회에 따르면 시범라운드를 운영중인 골프장은
백암비스타 떼제베 실크리버CC등 12개소.

내년 개장을 목표로 진입로 공사가 한창인 백암비스타CC는 부킹률이
주말에는 1백%선, 주중에도 60%선을 보이고 있다.

이 골프장 남기철과장은 "회원들을 위해 예약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며
"부킹문의를 모두 받을 경우 주중에도 넘칠 정도"라고 밝혔다.

나머지 시범라운드 골프장들에도 부킹문의가 쇄도하면서 주말부킹은
"별따기"가 되고 있다.

이 골프장들의 최대 강점은 라운드비용이 싸다는 것.

그린피를 받지 않기 때문에 세금과 카트비 캐디피등을 포함, 1인당
6만~7만원이 든다.

비회원들이 기존 골프장을 이용하는 비용에 비해 10만원 정도 저렴하다.

기존 골프장들의 내장객수가 IMF체제 이전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부킹난을
피해 시범라운드 골프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골퍼들도 많다.

이들 골프장은 또 코스도 수준급이다.

대체로 코스가 다양하면서도 난이도가 높아 중상급 골퍼들에게 인기가
있다.

일부 골프장에는 코스만 감상하러 오는 골퍼들도 있을 정도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