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5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특검제 도입 및 국정조사 실시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절충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여당 단일안을 마련,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당단일안은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외에 "옷 로비" 사건에 대해서도
특검제를 실시하되 국정조사는 "파업유도"의혹에 국한하자는 것이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3년 시한의 한시적 특검제를 제도화하고 "파업유도"
및 "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으나 6일 당내 의견을 모은 뒤 다시 여당과 협상키로 했다.

이에앞서 한나라당은 특검제에 대한 공동여당의 단일안이 없다며 안보.
외교.통일분야 대정부질문을 보이콧, 이날 국회가 공전됐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여당측이 단일안을 제시함에 따라 6일 열리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부터는 참여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