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터에그 문제발생땐 프로그램 종료를 ]

초보자도 척척 찾아내는 이스터에그.

한국경제신문 사이버 섹션 "THE CYBER"에 이스터에그 시리즈가 실리면서부터
간간이 필자에게 문의가 온다.

실행이 잘 되지 않는다는 문의도 있고 달걀(이스터에그)을 보았으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겨 적잖이 당황스러웠던지 해결책을 요구해 오기도 한다.

이스터에그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책을 소개한다.

만약 이스터에그를 실행했는데 복귀가 되지 않을 경우 그 해결은 간단하다.

이스터에그는 버그나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을 닫았다
다시 열거나 컴퓨터 전원을 다시 켜면 이스터에그는 사라진다.

오늘은 정말 간단한 이스터에그들을 알아보자.사실 이번 이스터에그는
썰렁하기로 유명한 것들이다.

그러나 컴맹들도 손쉽게 이스터에그를 접해 컴퓨터를 쓰는 새로운 묘미를
찾을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첫주자는 파워포인트다.

주로 브리핑이나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사용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개발
주역이 엉뚱한 곳에 숨어 있다.

사실 숨어 있다고 할 수도 없을 정도다.

도움말에서 파워포인트 등록정보로 들어가서 왼쪽의 그림부분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된다.

지금까지 필자와 함께 이스터에그들을 찾아나섰던 독자들은 다소 실망할는지
도 모르겠다.

검정바탕에 사이버 송충이 한마리가 맴돌다가 개발자 이름들이 나타난다.

한국팀 개발자들도 있으니 끝까지 살펴보는게 좋다.

다음 주자는 넷스케이프.

가장 대중적인 인터넷 검색 프로그램인 넷스케이프 창을 수족관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인터넷에서 넷스케이프를 실행시킨 뒤 "Ctrl+Alt+F"를 동시에 눌러보자.

수족관이 나타난다.

노랑색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이 상쾌하다.

더운 여름을 식히는 눈요깃감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좀 더 싱거운 달걀을 보기 위해 "Ctrl+Alt+S" 키를 동시에 눌러 보자.

키보드를 동시에 누르면 현재의 상황을 나타내는 하단부의 바(bar)가
없어진다.

다시 상황판을 나타내게 하려면 "Ctrl+Alt+S"를 다시 누르면 된다.

청포도가 익는다는 칠월.

중순쯤이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짜증이 날는지도 모르겠다.

이럴 때일수록 이스터에그와 함께 생활에 활력을 찾아보자.

<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 peter@zio.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