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메인(pe.kr) 신청건수가 등록 개시 5일만에 3만건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부터 개인도메인 신청을 받은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4일까지
신청자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첫날 신청이 폭중해 등록업무에 차질을 빚었으나
지난 1일부터 시스템이 안정되면서 등록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
했다.

<> 등록현황 =등록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혼란을 빚은 탓에 등록처리된 개인도메인수가 3천여건
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틀째인 1일부터 시스템이 정상가동되면서 이날 하룻동안 2만여건
이 등록됐다.

신규등록건수는 2일 5천5백, 3일 2천3백, 4일 5백여건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는 기억하기 쉽고 효용가치가 높은 비즈니스용 보통명사들이 대부분
등록된데다 개인이름이 들어간 주소 등록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간편해진 등록절차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등록접수 처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등록절차에서 인증키를 주고 받는 과정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등록절차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들었다.

등록비용 결제방법도 후불로 통일했다.

도메인 신청 사이트를 운영하는 시스템도 3대에서 5대로 늘렸다.

<> 개인도메인포워딩서비스 등장 =새로 개인 도메인을 등록했더라도 따로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웹호스팅을 새로 받을 필요가 없다.

개인도메인을 기존의 개인 홈페이지에 곧바로 연결시키는 서비스를 이용
하면 된다.

천리안 하이텔 등은 자사의 홈페이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개인도메인포워딩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예를들어 ''user.chollian.net/~abc''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한 천리안회원이
''abcd''란 개인도메인을 등록했을 경우 ''www.abcd.pe.kr''로 접속하면
''user.chollian.net/~abc''로 즉시 연결된다.

천리안은 ''user.chollian.net/pekr", 하이텔은 "kolnet.co.kr"에서 서비스
신청을 받고 있다.

넷츠고는 오는 8일, 나우누리는 이달 중순부터 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